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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로켓 쐈다”…최고가마저 뚫은 비트코인, 어디까지 갈까 [다시 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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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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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4만弗 돌파...사상 최고가

머스크 언급 도지코인도 25% 폭등해

“美 대선 있던 해마다 상승패턴 보여”


비트코인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의 향방이 갈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자주 언급해온 대표적인 밈코인으로 꼽히는 ‘도지코인’ 가격도 6일 폭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 활성화에 우호적이란 이유에서다.


6일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8.6%오른 7만4599달러(약 1억4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7만4000달러대를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1억원을 넘어섰다. 선거전 막판 해리스의 우세 전망 속에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6일 만에 다시 1억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을 뜻하는 알트코인도 덩달아 가격이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하루 만에 6.48% 오른 2585달러에 거래됐다. 대표적인 밈코인인 도지코인 가격은 약 25% 폭등했다.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0.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선거전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머스크 CEO가 자주 언급한 코인이다.


머스크가 작년 7월에 올렸던 도지코인 밈 [사진 = 머스크 트위터 캡처]


전문가들은 미 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는 ‘크립토 프레지던트(가상자산 대통령)’를 천명하며 여러 차례 가상자산 지지 발언을 해왔다”며 “트럼프 재선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대선이 있던 해마다 4분기부터 다음 해까지의 상승 패턴이 반복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가상자산 투자 수요는 해외에서 더 높았다. 국내 거래소에서의 가상자산 가격이 글로벌 거래소 가격보다 낮아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거래소가 해외거래소보다 약 130만원 저렴했다. 이는 해외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국내보다 더 급격히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에서 비트코인 매수세가 많이 일어났는데, 국내에서는 해외만큼 가격 상승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arie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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