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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도 오른 '얽히고설킨' OK금융 지배구조…최윤 회장, 연내 정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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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킴
11-07
조회수 1
추천 0

대부업체 정리에도 동생 소유 대부업체 우회영업 의혹 여전


최윤 OK금융 회장(사진)의 동생 소유인 대부업체가 우회영업으로 지적을 받은 데다 개인적인 재산을 관리하는 계열사까지 문제가 되면서 국정감사에서 OK금융그룹 지배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OK금융



연내 OK금융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최윤 OK금융 회장의 동생 소유인 대부업체가 우회영업으로 지적을 받은 데다 개인적인 재산을 관리하는 계열사까지 문제가 되면서 국정감사에서 OK금융그룹 지배구조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금융당국이 OK금융의 대부업 정리와 관련해 칼을 빼든 가운데 최 회장은 연내 대부업체 정리를 포함한 '충족명령'을 이행할 계획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의 지배구조와 가족 경영을 둘러싼 논란 속에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최윤 회장이 동생 최호 씨가 소유한 대부업체 두 곳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직접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해상충 방지 계획'이다. 2014년 OK금융이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는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10월 러시앤캐시의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며 대부업 철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OK금융이 2022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최호 씨 소유의 대부업체가 계열사로 묶이며 대부업 정리 작업의 변수가 됐다.


최호 씨는 채권추심업체 비콜렉트대부의 100% 최대주주다. 비콜렉트대부는 에이치앤에이치파이낸셜대부와 옐로우캐피탈대부를 소유하고 있다. 당국은 이해상충을 막기 위해 이들 대부업체를 올 연말까지 정리하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OK금융그룹 내 운영 중인 대부업체가 몇 곳인가", "(대부업체와) 최윤 회장이 관련한 것 아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OK금융 내 대부업체에 해당되는 계열사는 없다"며 "(최윤 회장과 관련 없는) 최호 씨 독립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달 24일 국회 정무위 종합감사에선 증인으로 출석한 김인환 OK금융 부회장은 "대부업 자회사 관련 지분매각 정리명령을 받았느냐"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금감원에서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분 정리 명령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신속히 하겠다"고 답했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최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오케이컴퍼니 역시 새롭게 도마에 올랐다.


해당 회사는 최 회장의 배우자 키무라 에츠코 씨가 유일한 직원이자 임원으로 올라 있는 회사다. OK금융 측은 최 회장의 개인 재산을 관리하는 것일 뿐 그룹이 관리하는 회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개인 재산 관리 회사가 계열사로 있어 최대 주주 사익 편취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관리하지 않고 있어 '깜깜이 회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와 관련 신장식 의원은 "최윤 회장의 부인인 기무라 에츠코 씨가 OK컴퍼니에 등록된 유일한 임원"이라며 "회사 주소로 등록된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에츠코 씨가 회사에서 보수를 받느냐. 법인카드를 사용 중인가"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김 부회장은 "(OK컴퍼니가) 1인 회사고 개인회사이다 보니 제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1인 회사로 그룹이 관리하는 회사는 아니나 공정거래법상 같이 공시할 의무가 있어 공시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금융권에선 금융당국이 회장 일가 관련 지배구조 문제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최윤 회장이 어떤 개선방침을 세울지 관심이다. 그동안 OK금융은 그룹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압박으로 그룹 차원의 전면적인 개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생 소유인 대부업체는 우회영업으로 지적을 받고 국정감사까지 거론된 문제이기 때문에 빨리 정리를 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사의 경우 당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금감원에서도 직접 대부업체 정리를 언급한 만큼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도 (남은 대부업을) 정리하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OK금융그룹의 대부업 정리와 관련해 칼을 빼든 만큼 연내 남은 대부업 정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정례회의에서 OK금융에 문제의 대부업체 정리를 포함한 '충족명령'을 부과했다. 충족 명령에 따라 OK금융은 올해 말까지 대부업 정리를 못 하면 저축은행 주식을 강제 처분하게 된다.


이와 관련 OK금융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바와 같이 12월 말까지 언급된 사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증권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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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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