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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불확실성 키운다"…엇갈린 증시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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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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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것이 미칠 정치·경제적 영향을 가늠하며 방향이 엇갈렸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3만9321.8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별개로 도쿄 증시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며 "지수가 4만엔 선에 근접한 것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세와 규제 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관세 강화와 안보 문제 등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일본 기업에 반드시 긍정적이지는 않다"며 "정책 동향을 보고 싶어 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짚었다.


중화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 오른 3413.47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하락으로 출발한 홍콩 증시는 상승 반전 후 폭을 키워 1.11% 오른 2만767.23을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중국산에 대한 고율 관세 우려와 하루 뒤 끝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 결과에서 나올 부양책 기대감이 뒤섞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예상을 웃돈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서방 국가들의 관세에 대비해 기업들이 물량을 떨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10월 수입은 2.3% 감소했다.


CNBC는 "중국 정부가 한국 등 9개국의 비자를 면제하면서 수혜를 입은 여행 관련 주가 크게 올랐다"며 "아직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중국 내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일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8개국과 한국의 해당 국가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자 없이 최대 15일 동안 비즈니스 또는 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같은 비자 면제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되며 내년 12월31일까지 유효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대선 결과가 중국 경제와 자본 시장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공화당의 미 의회 장악 전망이 중국의 무역과 기술을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커졌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다. 선거 전 그는 줄곧 자신이 당선될 경우 중국산 무역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온 바 있다.


한편 대만 가권 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1.09% 오른 2만3469.70을 가리키고 있다.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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