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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떠나는 개미들…'빚투'도 4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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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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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 투자자의 ‘고위험 고수익’ 투자 대상이 미국 증시나 가상자산 쪽으로 쏠리면서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액이 4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급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도주·테마주가 이미 모두 실종된 데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혜주도 안 보여 개인들의 코스닥 외면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닥 신용융자 잔액은 6조 7798억원으로 2020년 7월 8일(6조 7116억 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과 코스피시장을 합친 전체 신용융자 잔액 규모도 16조 4952억 원으로 지난해 2월 7일(16조 4527억 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을 살 목적으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돈이다. 이 금액이 줄었다는 것은 개인들이 더 이상 빚을 내 투자하지 않을 정도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코스닥 신용융자 잔액은 27일에도 6조 8960억 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닥 신용융자 잔액의 감소 현상은 특히 최근 들어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시장 신용융자 잔액이 지난해 말 9조 166억 원에서 이달 26일 9조 7154억 원으로 6988억 원 늘어나는 사이 코스닥은 8조 5419억 원에서 1조 8303억 원이 증발했다. 코스닥의 부진으로 전체 신용융자 잔액도 이 기간 17조 5584억원에서 1조 632억 원이 감소했다.


개인이 올 들어 코스닥을 외면하는 정황은 거래대금으로도 확인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조 6027억 원이었던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 들어 이달 27일까지 10조 9439억 원으로 14.0%(1조 3412억 원) 증가했으나 코스닥은 10조 246억 원에서 8조 5764억 원으로 1조 4482억 원(14.5%) 감소했다.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지난해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를 넘어섰던 점을 상기하면 시장 분위기가 1년 만에 완전히 바뀐 셈이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 만큼 빠르지 않아 올초부터 성장주가 위축된 데다 상장사 실적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인 점을 코스닥 외면 현상의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또 인공지능(AI)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이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상황에서 2차전지를 잇는 주도주가 사라진 점, 지난 4월 총선 이후부터는 급등락하는 정책 테마주조차 실종된 점, 경기 침체 우려로 하반기부터 방어주가 부각된 점 등도 코스닥 투심을 악회시킨 요인으로 봤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이후 개인들이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으로 시선을 돌린 점도 코스닥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닥은 개인 거래 비중이 80%가 넘는 시장이다. 실제 올 들어 28일까지 코스피가 5% 남짓 내리는 동안 코스닥은 20% 가까이 하락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 공매도 금지 효과까지 사라지면서 미 나스닥과의 1년 수익률 격차가 21년 만에 최대 폭인 53%포인트로 확대됐다”며 “이는 코스닥을 팔아 나스닥을 사는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인 수혜주에 베팅하는 현상)가 진행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서울경제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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