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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업계 한파 매섭다…잇단 공장 폐쇄·직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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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도 변수

유럽의 스텔란티스 제조공장. [사진 EPA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세계 전기차 업계가 냉혹한 한파 속을 지나고 있다. 한때 몇 년 안에 내연기관차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여겨졌던 전기차의 수요가 정체를 보이면서 전기차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파산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영난을 겪어온 캐나다 전기버스 제조업체 라이언 일렉트릭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 약 400명을 일시 해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1년 상장한 라이언은 공급망 혼란 및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분쟁 등으로 자금난에 빠졌고, 주가는 올해 들어 9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크라이슬러·피아트·푸조·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도 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전기차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실적 부진과 주요 수익원인 북미 시장의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격 사임했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는 전기차 수요 약세와 (전기차) 판매 할당량으로 인해 올해 자동차 제조업체에 60억 파운드(약 10조 70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사업성과 일자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포드자동차는 2027년 말까지 유럽·영국 인력을 4000명 줄이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경기 악화와 경쟁 격화에 더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수요둔화…인원 감축·공장 파산까지 


폭스바겐 계열사인 포르쉐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사실상 수정했다. 포르쉐는 “유럽 산업이 전기화에 일방적으로 집중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난 10월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제2의 테슬라’를 꿈꿨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중국에서는 7월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전기차 계열사 2곳이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에 불을 붙였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높은 이윤율을 바탕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올 연말에도 중국 시장에서 모델Y에 대해 중국 출시 이후 최저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그거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변수다. 전기차 구입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가 없어질 경우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전기차 업체들은 버티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테슬라를 비롯해 살아남은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터리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는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노스볼트는 150억 달러(약 21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를 받고도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 문제 극복에 어려움을 겪다가 전기차 시장 침체란 악재까지 더해지자 결국 버티지 못했다.


이승훈(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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