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약 5.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청약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며, 연말 분양을 앞둔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올해 1월 대비 1.94 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가 0.36 포인트 승산한 것을 감안하면 약 5.4배 높은 상승률이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의 4.23 포인트, 인천 1.83 포인트, 경기 0.74 포인트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청약시장도 열기를 띠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된 물량의 1순위 청약접수 건은 108만3213건으로, 이는 동기간 전국 청약 접수건수(148만646건)의 73.16%에 해당하는 수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양시장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 분양에도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입지, 브랜드 등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곳곳에서 아파트 공급이 어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 59~101㎡ 총 25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 59~84㎡) ▲2블록 819가구(전용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 59~101㎡)다.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2블록 1525가구 분양에 나선다. 3블록은 지난 10월 인천시 최다인 1순위 평균 31.03대 1로 마감한 후 계약 시작 9일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1블록은 인천에서 희소성 높은 숲세권 여건을 갖췄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라이프(Life) 컨셉트의 생활편의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다. 전용 84㎡D의 경우 2개의 알파룸 상품 특화가 적용된다. 2블록은 도보통학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 전용 95㎡A는 1층 가구를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3일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4개 동 전용 84~110㎡ 3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강선 곤지암역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건립되는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중 전용 39~84㎡ 391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롯데백화점·뉴코아아울렛 등 지역 최대 상권을 갖춘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매일경제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