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3억 8,000만 XRP(약 9억 1,500만 달러)를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체하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직후 이루어진 움직임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체인 거래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리플은 "rP4X2….sKxv3"라는 알 수 없는 지갑으로 XRP를 전송했다. XRPScan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해당 지갑은 리플의 계정으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2억 XRP(약 4억 8,500만 달러)가 또 다른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동되었으며, 6천만 XRP(약 1억 4,500만 달러)가 두 개의 알 수 없는 지갑 간에 전송되는 등 대규모 거래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 주소들 역시 XRP 보유량 상위 계정으로 확인되며, 대부분 내부 이체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이체가 판매 목적인지 내부 거래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이번 이체가 내부적인 움직임으로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1% 상승하며 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최고가는 2.48달러를 기록했으며, 월간 상승률은 280%에 달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XRP 선물 미결제 약정은 11% 증가하며 시장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이 NYDFS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기대감과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친암호화폐 규제 가능성이 겹쳐진 결과로 분석된다. XRP가 주요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전문가들은 5달러까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출처: 코인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