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을 맡게된 일론 머스크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연방 의회 의사당에 아들을 목마 태우며 입장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를 파산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매체 벤징가는 머스크가 최근 X를 통해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시총 규모 1위 기업으로 커질 경우 게이츠가 파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시총이 1조2510억달러(약 1793조원)로 1위인 애플(3조7290억달러(약 5344조원)을 추월하려면 주가가 200% 더 상승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게이츠를 파산시킬 수 있다고 트윗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은 게이츠가 전기차 기업 주식에 대해 숏(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지적했던 사실을 지난해 출간한 자선을 통해 공개했다.
머스크는 자서전 저자인 월터 아이작슨에게 “기후변화와의 싸움에 열정적으로 불리는 사람이 가장 적극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어들게 만드냐?”며 분노를 표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의 당선까지 겹치면서 올해 56.91% 상승했으며 머스크의 자산도 급증했다.
13일 현재 순자산 보유 규모에서 머스크는 4420억달러(약 633조원)로 1위이며 게이츠는 1650억달러(약 236조원)로 7위에 올라있다.
머스크의 자산은 올해에만 2130억달러(약 306조원)가 증가했다.
윤재준 기자 (jjyoo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