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년 7개월 만에 1450원을 넘었다. 지난 2009년 3월 16일 장중 최고 1488.0원을 기록한 뒤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늘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폭을 기존 4회에서 2회로 내린 영향이다.
이에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시 높아지면서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강세로 이어진 것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 대비 17원 50전, 야간거래 종가 대비 13원 90전 오른 1453원에 개장했다.
이후 소폭 내리긴 했지만, 10시 30분 기준 145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야간거래에서 일시적으로 1440원을 넘었다가 최근 1430원대에서 움직였다. 국내 계엄 사태와 국제 정황상 환율 시장은 불안한 상태였지만 1450원 선을 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늘 미국발 기준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3.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기존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다시 줄어들게 됐다.
연준은 2026년 말의 기준금리를 3.4%(9월 2.9%)로, 2027년 말은 3.1%(9월 2.9%)로 예상하며 9월보다 각각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를 보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금리를 3.75~4.0%로 전망했다. 4명은 4.0% 이상으로 전망, 나머지 5명은 3.5% 이하로 내다봤다.
출처 : 인더스트리뉴스(http://www.industr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