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게시판 TOP5

경제 게시판
경제
‘세금 0원’ 면세자 25%… 소득 상위 10%가 세금 85% 부담
1
거지경제
12-21
조회수 4
추천 0

정선경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지역소득 추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년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2404조 원으로 전년보다 77조 원 증가했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649만 원으로 전년보다 145만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작년에 걷힌 종합소득세의 절반가량은 소득 상위 1%가 부담했다. 소득 상위 10%로 넓히면 세금의 85%를 냈다. 소득이 많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소득세의 누진세 구조와 함께 아예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면세자 비율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유독 높은 한국의 특수성이 작용한 결과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분 종합소득세 납세자 1148만명(근로소득만 있는 직장인 제외) 가운데 소득 상위 1%의 종합소득은 약 81조원으로 전체 종합소득(약 386조원)의 21.1%였다. 하지만 상위 1%가 낸 세금은 약 25조원으로 전체 세액(52조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3%로 집계됐다. 상위 10%는 전체 소득의 52.1%를 벌었는데, 세금은 전체 종합소득세 납세자의 84.8%를 부담했다. 작년에 근로소득을 신고한 직장인 2085만명을 기준으로 봐도 상위 10%는 전체 소득의 31.6%를 벌었는데, 전체 세금의 72.2%를 부담했다.


이처럼 세금의 상당 부분을 소득 상위층이 부담하는 것은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면세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작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4명 중 1명꼴인 24.7%(284만명)는 각종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적용한 결과 최종 세액이 0원으로 결정된 면세자였다. 근로소득 신고자 기준 면세자는 689만명으로 전체의 33%였다. 이 비율은 2022년(33.6%)에 비해 0.6%포인트 감소하는 등 줄어드는 추세지만, 미국 31.5%(2019년), 일본 15.1%(2020년), 호주 15.5%(2018년)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국회 조세정책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높은 면세자 비율은 세부담 불형평, 소득세의 정상적인 재분배 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라며 “과세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추가적인 공제 확대는 지양하고 복잡한 공제 제도를 통폐합해야 한다”고 했다.


예산정책처는 “우리나라 소득세 세율이 높은데도 소득세 세수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것도 면세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소득세 최고세율은 4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36.1% 2022년 기준)에 비해 9%포인트 가까이 높다. 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득세 비율은 한국이 6.6%로 OECD 평균(8.2%)에 비해 1.6%포인트 낮다. 각종 감면 혜택을 감안한 실효세율은 한국이 4.8%로 OECD 평균(10.1%)의 절반도 안 된다.


정석우 기자 swjung@chosun.com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게시물과 관련없는 정치댓글 작성시 강력제재 이용정지 처리합니다.
분류
제목
경제
BEST🔥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리스크 속에서도 반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2)
2024-12-18
105
3
1
이더클고A련
경제
BEST🔥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격 매수… “100만 달러 돼도 멈추지 않는다”
(6)
2024-12-16
305
65
7
경제경제
경제
BEST🔥
이더리움, 비트코인 따라잡을까? 4천달러 돌파가 관건
(3)
2024-12-16
153
22
7
코인
경제
尹 탄핵 심판 3차 변론 진행…헌정 사상 첫 대통령 직접 출석
(0)
N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北김정은, 이제 '뉴클리어 파워'…내 귀환 반길 것"
(0)
N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소득은 그대로인데”…훌쩍 뛴 집값, 서울서도 양극화 더 커졌다
(0)
N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위안화 기준치 1달러=7.1703위안…0.25% 절상
(0)
N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6개월간 22조 순매도" 삼성전자 외인보유율 50%선 위협
(0)
N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2기 임기 시작"…코스피, 2540선 급등 후 하락 전환
(0)
N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중국 BYD, 협력사 갑질? "대금 지급 미뤄 부채 줄였다"
(0)
N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정부효율화부 출범 공식화…공무원노조 등 강력 반발
(0)
N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929조원! 지난해 ‘서학개미’ 투자액 역대 최대…전년 대비 68% 증가
(0)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달러-원, 트럼프 관세 언급에 낙폭 축소…10.70원↓
(0)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액 689.6억弗… 역대 최대치 경신
(0)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2기 개막' 코스피 장 초반 상승 뒤 하락 전환
(0)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오전 시황] 외인 팔자에 하락하는 국내 증시…2차전지株 전일 상승분 반납
(0)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국 대중관세 우려 완화에 상승 개장…H주 0.48%↑
(0)
2025-01-21
1
0
7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中 증시, 상승 개장 후 관망세로 일진일퇴…창업판 0.46%↓
(0)
2025-01-21
1
0
7
경제경제
경제
日 닛케이, 상승 출발…유럽 증시에 지지력
(0)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미국 황금기 시작하겠다" 트럼프 취임…그린뉴딜 종료·통상 개편 공언
(0)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파리기후협정서 또 나간다…2017년 이어 두 번째
(0)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보편관세 부과할 수 있어…아직은 준비 안 됐다"
(0)
2025-01-21
0
0
7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입에 엇갈린 아시아 증시 희비 엇갈려[Asia오전]
(0)
2025-01-21
1
0
7
경제경제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9번길 10, 3층 (역삼동, 정안빌딩) | 퓨처스엔터테인먼트(주) | 박희성 | 270-88-03055
logo_black© 2025 익스체인지 플러스 - 익플,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