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했다. 장 초반에는 2,52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10시 31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0.59포인트(0.42%) 오른 2,507.9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포인트(0.74%) 높은 2,515.84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4억원과 5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097억원을 팔았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52%와 0.11%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23%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우량주들과 기술주들의 엇갈린 흐름 속에 2거래일 연속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반색했으나 다음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졌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고 2년물,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나스닥지수가 하락했고, S&P500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는 것에 그쳤다"며 "이번 주 CPPI(캐나다연금투자), 주택지표 발표에 더해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다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9% 뛴 5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2.15% 오른 19만9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26% 밀려난 3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7%)와 삼성전자우(0.79%), KB금융(0.68%), NAVER(1.24%), HD현대중공업(2.92%), 신한지주(1.01%)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0.45%)와 기아(2.44%), 셀트리온(1.19%), 현대모비스(0.20%), POSCO홀딩스(0.39%), 메리츠금융지주(0.18%)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포인트(0.37%) 내린 715.38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2포인트(0.57%) 높은 722.16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4억원과 15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33%)과 리가켐바이오(1.61%), HLB(3.65%), 에코프로(0.78%), 삼천당제약(1.96%), 휴젤(0.38%), 클래시스(0.59%), 엔켐(3.37%)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6%)과 레인보우로보틱스(1.20%), 리노공업(0.42%), 코오롱티슈진(1.66%), HPSP(1.96%)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확대 등으로 인해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며 "특히 전일 급등했던 이차전치 포함 최근 상승한 업종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3.2원 내린 1,460.0원에 개장했다.
뉴스투데이 황수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