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정기변경 편출 예상 종목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달 글로벌 주가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정기변경이 이뤄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편출 종목이 약 10곳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신한투자증권)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내달 12일, 2월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정기변경은 확정적인 편입 후보 종목이 부재하는 가운데 편출 후보군이 역대 최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 주식시장 부진으로 지수 편입 요건을 지키지 못한 종목이 많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편출 예상 종목을 12개, 편입 종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은 LG화학우(051915), 넷마블(251270), GS(078930), 삼성E&A(028050), 롯데케미칼(0111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금호석유(011780) 등이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MSCI 한국 지수의 구성 종목 개수가 기존 92개에서 80개로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한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편입 종목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편출 종목은 삼성E&A(028050), 엔켐(348370), 엘앤에프(066970), 금호석유(011780), GS(078930), 한미약품(128940), 롯데케미칼(011170), 포스코DX(022100) 등 11개 종목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종목 수 감소에 따라 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 비중은 추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편입 예상 종목과 관련 기본 가정은 ‘없다’고 제시하면서도 두산(000150), 삼양식품(003230), HD현대미포(010620) 3종목이 그나마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편출 예상 종목은 포스코DX(022100), 롯데케미칼(011170), 엔켐(348370), 금호석유(01178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머티(450080), 한미약품(128940) 등 16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용성(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