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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법 리스크 족쇄 풀어… ‘이재용식 뉴삼성’ 닻 올린다
2
내일은없다
02-04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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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당합병 항소심도 무죄


경영권 승계 과정 최종퍼즐 해결

그룹 수장으로 경영 전념 가능해


대내외 불안정성 높아진 상황서

컨트롤타워로 본격적 행보 관측

대규모 투자·M&A 부활 등 주목

일각선 등기임원 복귀 점치기도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항소심에서 다시 한 번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2016년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부터 10년째 겪어온 ‘사법 리스크’를 일단락시켰다.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등기임원 복귀 등 ‘이재용식 뉴삼성’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재계는 이날 판결을 통해 이 회장이 ‘경영 족쇄’를 풀고 그룹 수장으로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은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있어 ‘마지막 단추’나 다름없었는데 이에 대한 정당성을 1심에 이어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 회장이 더는 몸을 사릴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검찰이 상고하더라도 이 회장으로선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본 것이다.

 

대내외 불안정성이 극에 달한 삼성 입장에서도 이번 판결은 낭보 중의 낭보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시작된 ‘무차별 관세 폭격’, 탄핵 정국에 따른 국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가중된 혼란, 반도체 실적 악화에 따른 기술력 저하 논란 등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 이 회장의 컨트롤타워 복귀가 절실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말 그대로 전방위적으로 위기 상황이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심각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쓰며 고공행진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범용(레거시) 메모리의 부진과 HBM 납품 지연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족쇄가 풀린 만큼 이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대규모 투자 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회장은 가석방으로 풀려난 직후인 2021년 8월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정농단 사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지 6개월 만인 2018년 8월엔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3년간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그중 130조원은 국내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를 마지막으로 맥이 끊긴 삼성의 대형 M&A도 부활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추가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여러 투자가 있었지만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 △전장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 더 공격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재판 일정으로 제동이 걸렸던 글로벌 경영 행보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초가 글로벌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거래선을 만나는 ‘대목’인 만큼 이 회장이 바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심 재판 선고 직후에도 아랍에미리트(UAE)와 동남아를 찾아 해외 파트너 등을 만난 바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2021년 4월부터 총 107회 열린 1심 재판(선고기일 포함)에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총 96번 출석하면서 전 세계를 누비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들과 비교되곤 했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임원직에 복귀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삼성그룹의 경영을 감시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조차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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