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 14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9포인트(0.51%) 오른 2596.3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5.03포인트(0.19%) 오른 2588.20으로 장을 시작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2590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23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275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235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4월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협상 기대감이 생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04%, 1.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 대비 1.2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56,300원 ▲ 500 0.9%), SK하이닉스(210,500원 ▲ 2,000 0.96%), 삼성바이오로직스(1,179,000원 ▲ 0 0%)가 모두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55,500원 ▼ 2,500 -0.7%)과 현대차(208,500원 ▲ 0 0%)는 소폭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179,300원 ▲ 1,400 0.79%), 기아(95,700원 ▲ 1,400 1.48%), NAVER(221,000원 ▲ 1,000 0.45%), KB금융(80,000원 ▲ 600 0.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5,000원 ▲ 9,000 1.74%), 현대모비스## 등도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96,400원 ▲ 6,400 7.11%)의 삼성화재(391,500원 ▲ 33,000 9.21%) 자회사 편입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물산(128,300원 ▲ 6,700 5.51%)을 포함한 삼성그룹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7포인트(0.93%) 오른 756.2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포인트(0.37%) 오른 752.0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장 중에는 757.09을 기록하면서 연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68억원, 64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6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385,000원 ▲ 14,500 3.91%), HLB(80,700원 ▲ 6,400 8.61%), 리가켐바이오(117,300원 ▲ 2,100 1.82%), 클래시스(52,000원 ▲ 1,500 2.97%)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젤(290,000원 ▲ 31,000 11.97%)은 미국과 중국 시장 확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더해지며 11%대 급등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9,800원 ▼ 1,300 -0.99%)과 에코프로(61,400원 ▼ 500 -0.81%), 리노공업(224,000원 ▼ 6,500 -2.82%), 엔켐(108,000원 ▼ 2,000 -1.82%), 펩트론(96,300원 ▼ 2,200 -2.23%) 등은 약세다.
조선비즈 김종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