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 이슈에도 중국증시가 선방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딥시크의 영향으로 AI(인공지능) 종목들의 주가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18일 메리츠증권은 "딥시크의 부상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지면서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MSCI CHINA의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11.2배로 5년 평균(11.6배)보다 아직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최설화 애널리스트는 "AI 산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기업으로는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 메이퇀, SMIC, 레노버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 증시는 현실적 문제보다는 장기 성장 요인에 초점을 맞추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전체 지수와 AI 관련주간 상승 강도 차이는 뚜렷해지고 있다"며 "올해 중국 투자의 핵심은 매크로(거시경제)가 아닌 딥시크가 쏘아 올린 AI 산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록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딥시크 등 테크업종의 약진이 AI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중국증시 AI 관련 기업들에 올해 2000억 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 초이스경제(http://www.choic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