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장 초반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2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000원(3.81%) 상승한 2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도 전일 대비 1400원(2.46%) 오른 5만 83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장중 최고가 기록이다.
전날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K칩스법이란 반도체 기업의 세액 공제율을 5%포인트(p)씩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국가전략 기술에 포함된 반도체 분야는 별도로 분리되며, 대기업·중견기업의 세액공제율을 기존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각각 5%p씩 상향된다.
아울러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텔이 16%가량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TSMC와 미국 브로드컴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TSMC, 브로드컴과의 인수합병 소식으로 주가가 16% 급등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반도체 산업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인텔 효과, 낸드 가격 3분기 반등 기대감 등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도 미 금리 상승이 증시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1 문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