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2638.6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4% 하락한 2617.64에 출발해 낙폭을 일부 회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5억원, 153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53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1%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지난 금요일의 급락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센터 투자 축소 가능성, 트럼프 정부의 대중 기술 규제 소식 등으로 AI 하드웨어, 인프라 관련 업종이 동반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2.44%), LG에너지솔루션(-2.33%), LG화학(-1.37%), 현대차(-1.69%)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각각 0.52%, 3.30% 상승하며 선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속(-1.72%), 음식료 및 담배(-1.03%), 보험(-0.86%) 등이 약세다. 반면 운송창고(2.09%), 제약(1.75%), 전기가스(1.73%) 등은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04% 오른 773.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0.84% 하락한 766.85에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0억원, 61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18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