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간밤 미국 기술주 폭락 여파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710대로 밀려났고 코스닥 지수는 800선이 붕괴됐다.
2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56포인트(1.72%) 하락한 2711.15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 빅테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에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31%, 3.64% 급락해 각각 2022년 12월, 202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찍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알파벳,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가 급락에 따른 투매 현상 출현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두 업체 이슈는 전날 국내 증시에 일정 부분 반영된 가운데 국내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5억원, 6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132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5.04%), 의료정밀(-3.29%), 전기전자(-2.95%)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음식료품(-2.25%), 제조업(-2.24%), 섬유의복(-2.18%) 등도 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6.62% 폭락하고 있으며 삼성전자(-1.83%), LG에너지솔루션(-1.71%), 삼성바이오로직스(-0.57%), 현대차(-2.51%), 기아(-1.77%) KB금융(-0.47%), POSCO홀딩스(-2.16%) 등도 동반 하락세다.
셀트리온(3.93%)과 NAVER(1.51%)는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78포인트(2.31%) 급락한 795.47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도 셀트리온제약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