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번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쉬빌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9% 오른 6만646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25~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관심이 쏠린다.
'친(親) 가상자산' 성향이 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 가격 급등을 촉발할 수 있어서다.
BRN의 분석가 발렌틴 포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트코인 2024 연설은 매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그가 미국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발표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며 "이러한 발표가 촉매제로 작용해 비트코인을 이전 최고치로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가 임박하다는 기대감이 비트코인에 대한 상승 심리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가상화폐 전문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출시한 2개 상품(종목코드 ETH·ETHE) 등 총 9개 이더리움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다.
현물 이더리움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외 블랙록(ETHA), 프랭클린(EZET), 반에크(ETHV), 비트와이즈(ETHW), 21셰어즈(CETH), 피델리티(FETH), 인베스코 갤럭시(QETH) 등이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5월 23일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를 승인한 데 이어 전날 상장 거래를 최종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첫날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과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의 급등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직후에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