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9일, 코스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2,760대를 회복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3.63포인트(1.23%) 오른 2,765.53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42포인트(0.60%) 오른 2,748.32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최고 2,776.86까지 올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8억 원, 76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개인은 4,85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381.9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반도체 및 자동차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호실적 업종과 종목이 차별화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자동차, 방산, 금융주 등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한 업종 중심으로 상승,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재원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4.93%)가 지난주 후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강하게 반등했으며, 신한지주(4.66%), KB금융(3.30%), 메리츠금융지주(2.09%) 등 금융지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0.37%), SK하이닉스(1.98%), 셀트리온(4.50%) 등 시총 상위주 전반에 온기가 돌았습니다.
한국화장품제조(14.61%), 에이블씨엔씨(9.50%), 펌텍코리아(9.09%), 아모레퍼시픽(6.67%), 한국화장품(5.67%) 등 화장품주는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LG전자(-2.15%), 삼성SDI(-1.03%), 하나금융지주(-0.79%) 등은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소식에 전기가스업(3.17%)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의약품(2.92%), 운수장비(2.63%), 증권(2.53%)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습니다. 섬유의복(-1.80%), 기계(-0.23%)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43포인트(1.31%) 오른 807.99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800선에 복귀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43억 원, 기관이 463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51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실리콘투(9.16%), 리가켐바이오(7.42%), 대주전자재료(6.77%), 알테오젠(5.29%), 휴젤(5.03%) 등은 급등했으며, 테크윙(3.68%), 클래시스(2.92%), 에코프로비엠(2.41%), 셀트리온제약(2.54%)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HLB(-2.53%), 엔켐(-2.11%), 솔브레인(-1.55%) 등은 하락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 8,581억 원, 5조 2,776억 원이었습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