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6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국제 은값과 구릿값도 올랐다. 달러 강세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주요 상품 가격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위험자산인 미국증시 부진 속에 달러가치, 금값, 은값 등 안전자산들이 오른 것도 주목받았다. 중동정세 불안 속에 이틀뒤 공개될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그리고 미국 국채금리 반등은 뉴욕증시를 혼조세로 몰아갔다. 투자자들은 이제 9월 금리결정 전에 8월 고용지표 및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0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554.90 달러로 0.34% 상승했다. 12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30.43 달러로 0.58% 상승했다. 12월물 국제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427.00 달러로 0.59%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7일 새벽 4시 58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20%로 직전일의 3.807% 대비 껑충 높아졌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 역시 3.938%로 직전일의 3.913% 대비 껑충 높아졌다.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오후 3시 3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에 100.87로 0.15%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0.16%) 나스닥(-0.85%) S&P500(-0.32%)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한 반면 다른 지수들은 최근 급등세를 뒤로하고 뚝 떨어졌다.
시장에선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속에 향후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미국 8월 비농업 고용, 8월 인플레이션 지표)와 이틀뒤 발표될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채금리 상승 및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에 혼조세로 불안감을 보였고, 안전자산인 달러가치, 금값, 은값은 동반 상승했다. 최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 시작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이제 금리인하 속도와 폭이 주목대상이다. 이는 8월 주요 경제지표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급락했던 미국달러가치와 미국 국채금리가 이날엔 동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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