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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사업 매각 검토... 명운 건 사업 3년 만에 철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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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리서치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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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국으로 불리던 인텔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창사 56년 만에 가장 큰 구조조정 중 하나로, 회사의 심각한 경영난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파운드리 사업 매각 검토의 배경


인텔은 2012년에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했으나, 2018년에 부진으로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복귀한 펫 겔싱어 CEO는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하며, 1~2나노대 초미세 공정에서 업계 선두인 TSMC와 삼성전자보다 앞서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와 적자 심화로 인해, 인텔은 재진출 3년 만에 파운드리 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현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조언을 받아 파운드리 사업 매각 가능성을 논의 중입니다. 이는 겔싱어 CEO가 세운 반도체 제국 재건 전략을 완전히 뒤집는 것입니다.


인텔의 최근 실적과 주가


인텔은 올해 2분기 16억11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기록하는 동안, 인텔의 주가는 6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현재 인텔의 시가총액은 반도체 기업 중 16위에 그치고 있으며, 시총 1위 엔비디아와의 차이는 33배에 달합니다.


겔싱어 CEO의 입장과 미래 전망


겔싱어 CEO는 도이치방크 기술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더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현재 인텔의 경영 방식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고객사들이 있다며, 확정된 매각 계획은 없음을 밝혔습니다.


파운드리 철수 시 영향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철수하게 된다면, TSMC와 삼성전자의 미세공정 경쟁 구도는 더욱 공고해질 것입니다. 현재 3나노 공정을 운영할 수 있는 회사는 이 두 곳뿐이며, 1~2나노 기술 경쟁도 이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철수는 TSMC와 삼성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철수하더라도, 인텔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CPU와 GPU 등 주요 반도체 제품은 여전히 자사의 제조 시설에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텔은 자사 반도체 제품을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조하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모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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