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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포화 상태인데"…난립하는 저가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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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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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3대장 매장 수 7000개↑…신생 브랜드도 급증

치킨집보다 많아진 카페…포화 상태 더 심화될 듯

저가 커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른바 '3대장'으로 불리는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들보다 더 싼 가격, 더 큰 용량을 앞세운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 등장해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의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이미 포화 상태인 커피 시장이 더 비좁아 질 가능성이 크단 점이다.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출혈 경쟁이 더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서울 소재 한 건물에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줄지어 입점해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4일 커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00원 이하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저가커피 점유율 상위 3개사인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의 전국 가맹점 수는 지난 2022년 말 5285개로 2021년 말(3849개) 대비 1436개(37.3%) 늘었다. 하루에 이들 저가 커피 매장이 4개씩 늘어난 셈이다.


공정위 공식 통계가 아닌 각 업체가 자체 집계하는 수치를 보면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각 사에 따르면 현재 메가커피는 전국 약 3000개, 컴포즈커피는 약 2500개, 빽다방은 약 1600개 매장을 열었다. 3사 매장 수만 7000개가 넘는다. 특히 메가커피의 경우 실제 운영하는 매장이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많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오랫동안 국내 매장 수 1위를 지켜온 이디야커피는 40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둔 상태지만, 폐점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탓에 실제 운영 매장은 메가커피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새롭게 저가 커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신생 업체들도 늘었다. 대부분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브랜드 대비 가격, 용량 등에서 차별점을 두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쓰리엑스라지커피'와 '아임일리터커피' 등은 2000~3000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판다. 감성커피는 720㎖ 빅사이즈 커피 '천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한다.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인 680ml, 빅사이즈 제품인 메가리카노 960ml보다 양이 더 많다. '백억커피', '봉명동내커피' 등은 3대장이 팔지 않는 떡볶이, 팝콘, 버터구이 오징어 등의 메뉴까지 판매해 배달 시장을 공략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커피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다만 이러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경쟁이 시장의 포화 상태를 더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커피·비(非) 알코올음료 가맹점 수는 2만9500개다. 해당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치킨 가맹점(2만9300개) 수를 넘어섰다.


늘어난 가맹점 수와 달리 상권은 한정된 탓에 카페 폐업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카페가 급증하면서 경쟁자가 문 닫을 때까지 출혈을 감수하며 버텨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의 커피·음료 점포 폐업률은 2분기 기준 2022년 2.8%, 지난해 4.2%, 올해 4.3%로 늘었다. 이전까진 저가커피 가맹점들이 낮은 가격대를 바탕으로 출혈 경쟁의 승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좁은 상권 안에서 여러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난립해 경쟁하는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저가 필승'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저가커피가 상권에 들어오면 개인카페 커피 매출이 반토막 난다는 이야기가 많다. 가격 우위를 바탕으로 중저가 브랜드 가맹점, 개인카페 등의 수요를 상당 부분 가져왔다. 문제는 최근 상권에 들어오는 저가커피 브랜드가 한 두 개가 아니란 점"이라며 "이제는 값싼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를 두고 저가커피들끼리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다윗 기자 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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