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증시는 하락하고 비트코인은 폭등하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1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5포인트(1.21%) 하락한 2,545.7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정오를 넘어서며 하락 전환한 뒤 1% 넘게 급락하고 있다.
개인은 1천1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1천4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1포인트(1.37%) 내린 741.50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 선물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100지수 근원물은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미 증시의 상승과 함께 강달러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46% 오른 104.98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트코인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635만9천 원(6.61%) 상승한 1억252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의 테마주로 묶이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은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대선 경합 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이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노스캐롤라이나 결과에는 16명의 선거인단이 달려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84%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7%,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8.2%를 득표했다.
한편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오르자 중화권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으며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훼손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 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0.16% 오르고 있지만,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6%가량 하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