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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개월 만에 장중 700선 붕괴…삼전 52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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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2개월 만에 장중 700선이 붕괴됐다. 장 초반 상승 반전에 성공했던 코스닥은 이내 하락 전환하며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0.52) 1.52% 내린 699.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28%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700선이 붕괴됐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HLB(0.33%), HPSP(2.54%)를 제외하고 알테오젠(-4.78%), 에코프로비엠(-2.62%), 에코프로(-2.98%), 리가켐바이오(-6.71%), 휴젤(-1.66%), 엔켐(-6.30%)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2.57)보다 35.35포인트(1.42%) 하락한 2447.28를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2527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72억원, 273억원 순매수 중이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1.58%), 운수장비(-1.54%), 화학(-1.53%), 증권(-1.16%), 의약품(-1.13%), 종이목재(1.07%), 유통업(-1.02%), 섬유의복(-0.96%), 의료정밀(-0.95%), 보험(-0.90%)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1.89% 내린 5만200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0.48%), 셀트리온(1.02%), 네이버(0.06%)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58%), 삼성바이오로직스(-1.52%), 현대차(-1.6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에 따른 반도체 섹터 피해 우려 확산, 미국으로 자금 쏠림 현상, 수출 둔화 시그널,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겹치면서 증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는 업황과 기업들의 실적 악화 수준을 넘어 경기 침체 우려까지 선반영하는 중이며, 밸류에이션은 지난해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8배로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1월과 12월에는 코스피의 외국인 선물 매수, 프로그램 매수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이 진정되고,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수급 계절성이 유입된다면 지난해 말처럼 코스피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배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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