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11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5.로 전월 50.3에서 1.2 포인트 상승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 신화망(新華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이같이 오르면서 2개월 연속 경기확대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0.5인데 실제로는 이를 1.0 포인트 웃돌았다. 지난 7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경기지원책이 주효하고 잇따른 대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11월 제조업의 생산과 운영 활동이 경기확대 구간에서 가속했다고 지적했다.
11월 제조업에서 완제품 재고지수가 경기확대 구간에서 약간 둔화한 걸 제외하곤 하위지수 모두 상승했다.
생산지수와 신규수주 지수는 경기확대 구간에서 지난 7월과 작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수출 지수는 4개월 만에 경기확대로 진입하면서 제조업 공급수요가 개선했음을 보여줬다.
고용지수는 약간 반등했지만 여전히 경기축소 구간에 머물렀다. 원자재 구매가격 지수와 출하가격 지수 경우 확대 구간에서 계속 상승했다.
수요 개선과 안정 재고량 확보에 힘입어 기업이 구매를 크게 늘리면서 제조업 구매량 지수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자재 재고지수도 확대 구간에서 올라 8개월 만에 고수준을 보이고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는 6개월 만에 상승하면서 50을 돌파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11월 PMI와도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 통계국 공식 PMI는 10월에 비해 0.2 포인트 오른 50.3에 달했다. 5월 이래 최고치였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哲)는 "11월 제조업이 공급 증가, 수요 확대, 기업 구매 증대, 적극적인 재고 보충, 경기 낙관도 반등, 코스트와 판매가격 반등, 운송 물류 안정을 보였다"며 "9월 말 이래 일련의 지원책과 대책이 상승효과를 내면서 경제회복을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 하방압력이 여전히 크고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책 자극효과가 노동시장에 전달되지 않았다"면서 "기업의 인력 확대와 생산증대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외부 불확정 요인이 쌓이는데 정책적 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시스 이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