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2480선을 전후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2포인트(1.08%) 오른 2481.00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58포인트(0.72%) 상승한 2472.06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며 2480선을 넘나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293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9억 원, 1257억 원의 매수 우위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406.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나스닥종합지수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가가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먼저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3.46% 상승 마감했다. 이어 메타(3.22%), 마이크로소프트(MS)(1.78%)도 강세였다. 아마존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소비 호조 소식에 1.36%, 애플과 알파벳도 각각 0.95%, 1.46% 올랐다. 이에 나스닥은 185.78포인트(+0.97%) 오른 1만9403.9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4782.00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77포인트(+0.24%) 상승한 6047.15에 장을 마치며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금요일에는 다우랑 S&P500이, 어제는 나스닥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는 번갈아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강달러 현상이 재개되고 있기는 해도 금리 상승세가 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빅테크 등 성장주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0.56%), SK하이닉스(000660)(0.88%)가 강보합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 크게 올랐던 KB금융(105560)(3.32%), 신한지주(055550)(2.60%), 삼성생명(032830)(1.97%), 메리츠금융지주(138040)(1.94%), 삼성화재(000810)(3.52%), 하나금융지주(086790)(2.35%) 등 금융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4.81%), 화장품(4.18%), 방산(3.66%) 등이 상승세다. 반면 물류(-1.43%), 철강(-0.63%), 화학(-0.2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3포인트(1.42%) 오른 685.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4포인트(0.46%) 오른 678.98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45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0억 원, 26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알테오젠(196170)은 일본계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로부터 281억 원 상당의 기술 수출 계약금을 받으며 7.62%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HLB(028300)(1.54%), 리가켐바이오(141080)(4.90%), 엔켐(348370)(17.69%) 등이 강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36%), 에코프로(086520)(-0.79%), 휴젤(145020)(-0.39%) 등은 약세다.
서울경제 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