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특별성명을 내고 전날 윤 대통령의 담화를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강행했다”며 “추한 거짓말로 자신의 범죄를 덮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단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셀프 인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같고 또 분명하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권력자는 단 1분 1초도 국민을 섬기는 1호 머슴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내일 대통령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 임한다”며 “내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서 “여러분이 지켜야 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다”며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매일경제 홍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