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게시판 TOP5

경제 게시판
경제
'인건비 쇼크' 올까..."조건부 상여 통상임금 포함" 판결
1
내일은없다
12-20
조회수 4
추천 0

경영계 "기업 환경 더 악화 우려"

경총 추산 국내 기업 26.7% 영향


2023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대법원이 재직 여부나 특정 일수 이상 근무 조건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조건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한 가운데, 경제계는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돼 기업 비용 부담이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번 판결은)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전면 뒤집은 것"이라며 "경영계로서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현장의 법적 안정성을 훼손하고 향후 소송 제기 등 현장의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혼란과 내수 부진, 수출증가세 감소 등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재무적 부담까지 떠안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경영환경도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총은 "정기상여금을 모두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로 바꾸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판결로) 산업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며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여건과 맞물려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의 성명에서 "통상임금 법리의 변경은 노사 관계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 통상임금 고정성 요건을 제외하면 임금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이런 위험은 고용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경련)는 "중견기업계에도 (이번 판결의 여파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산업 경쟁력 저하,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등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자금 유동성이 악화하면 일자리 창출과 투자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경총에 따르면 조건부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산입될 경우 연간 6조7889억원의 추가 인건비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임금에 근거해 지급해야 하는 연장, 야간, 휴일근로 수당, 연차 수당 등이 한 번에 올라서다.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는 국내 기업만 26.7%로 추산된다.


다만 판결 영향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노사 협약에 따라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이 포함되는 회사들은 이번 판결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다. 예를 들어 HD현대중공업 근로자 10명은 2012년 사측을 상대로 통상임금 재산정에 따른 법정수당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상여금 800% 전부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바 있다.


선모은(suns@edaily.co.kr)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게시물과 관련없는 정치댓글 작성시 강력제재 이용정지 처리합니다.
분류
제목
경제
BEST🔥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리스크 속에서도 반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2)
2024-12-18
100
3
1
이더클고A련
경제
BEST🔥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격 매수… “100만 달러 돼도 멈추지 않는다”
(6)
2024-12-16
304
65
7
경제경제
경제
BEST🔥
이더리움, 비트코인 따라잡을까? 4천달러 돌파가 관건
(3)
2024-12-16
153
22
7
코인
경제
한 달 만에 1.3억원 뚝…집주인들 매물 쏟아내는데 "안 사요, 안 사"
(0)
2025-01-13
0
0
7
경제경제
경제
국정원 "트럼프, 북한과 핵동결 협상 가능…러 파병군, 자폭 시도"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달러-원 환율, 지난달 주요국 중 가장 많이 올랐다...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중국 CSI300지수, 올들어 5.07% 하락
(0)
2025-01-13
2
0
7
경제경제
경제
코스피 2500선 반납…"고금리·강달러에 외인 이탈"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외국인 매도 물량 5500억 넘어...코스피 1%대 하락세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아파트만 똘똘한 한 채 외치란 법 있나”…꼬마빌딩도 거래 몰렸다는 여기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강남권 재건축 공사비 3.3㎡당 1000만원 시대
(0)
2025-01-13
0
0
7
경제경제
경제
"고환율 안 잡혀" 코스피 2500선 반납…바닥·천장 어디에 가깝나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지난해 개인 채권 순매수 '역대 최대' 42.5조…회사채 발행도 32조 '쑥'
(0)
2025-01-13
0
0
7
경제경제
경제
"민생법안이라도 통과시켜달라"… 연휴 앞둔 경제인들 '비명'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점심 굶어야 할 판”…구내식당부터 편의점까지 ‘런치플레이션’
(0)
2025-01-13
0
0
7
경제경제
경제
최 권한대행 “체포영장 집행 불상사 안돼...국회 차원에서 노력” 촉구
(0)
2025-01-13
0
0
7
경제경제
경제
"외환위기 때보다 낮아"…12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21년 만에 최저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국방부 "원점 타격 통해 북 도발 유도 주장 사실 아냐"
(0)
2025-01-13
0
0
7
경제경제
경제
중국 경제 '5% 성장' 실패했나…코로나 극복 이후 처음
(0)
2025-01-13
0
0
7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측 "푸틴과 회동 준비 중"…우크라엔 "징집 연령 낮춰야"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두달 연속 상승한 '심상찮은' 미국 소비자 물가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무역수지 발표 앞 흔들리는 중국…일본은 휴장 [Asia오전]
(0)
2025-01-13
1
0
7
경제경제
경제
국힘 40.8%, 민주 42.2%…16주 만에 양당 지지율 오차 범위 내로
(0)
2025-01-13
0
0
7
경제경제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9번길 10, 3층 (역삼동, 정안빌딩) | 퓨처스엔터테인먼트(주) | 박희성 | 270-88-03055
logo_black© 2025 익스체인지 플러스 - 익플,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