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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 국민연금도 나섰다…'환헤지 최대 15% 조치' 1년 연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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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년 만에 1450원 돌파

'전략적 환헤지 10%' 발동 전례는 아직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지면서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비율의 한시적 상향 조치를 내년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일정 조건 충족시 최대 15%까지 환헤지 비율을 늘릴 수 있는 조치다. 원달러 환율이 15년 만에 1450원을 돌파하면서 국민연금이 적극적 환율 방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의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비율 상향 기간 1년 연장안을 심의·의결했다.


2022년 12월 기금위는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0%에서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했다. 일시적으로 급등한 환율이 안정화될 경우 보유한 해외자산에서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자산을 환 변동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무엇보다도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늘리면 외환시장에 달러가 풀려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된다. 선물환에서 매도 포지션을 잡거나 실제로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환헤지가 이뤄져 시장에 달러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은 4855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외환당국은 환율 급등 상황마다 국민연금에 환헤지 비율 상향과 외환 스와프 등 조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 조치를 1년 연장한 데 이어 국민연금 기금위가 또 한번 연장을 결정한 것도 여전히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한국은행과 외환 스왑 계약 연장 및 한도 확대도 협의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조건 하에선 국민연금의 최대 헤지 비율이 15%에 달하게 된다.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위원회가 의결하는 전략적 환헤지 외에도 시장 상황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플러스마이너스 5% 내외로 조정할 수 있는 전술적 환헤지 수단을 갖고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50원을 돌파하면서 한시적 상향 조치 2년 만에 실제 발동 사례가 생길 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실제로 발동된 적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연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도입 이후 아직까지 전략적 헤지 비율 10%가 발동되진 않은 것 같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일정 조건, 예를 들어 환율이 1400원 후반대까지 가는 등 상황에서 발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환율을 기록하는 등 달러 강세 압력은 커지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탄핵 정국 등 정치 불확실성에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다만 실제 발동시 국민연금에게도 '윈윈(win-win)'인지에 대해서는 시장 의견이 분분하다.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위험 최소화를 목표로 환헤지 비율을 설정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해외채권·해외주식·해외대체투자 모두 전략적 환헤지 비율 0%로 운영하고 있다. 일상적 상황에선 100% 환노출이 수익률 제고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해외 투자 자산 자체의 수익률을 제외하고도 환차익만 20%가 넘는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서 외환당국 등에서 지속적으로 (환율 방어 수단) 요청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동원된다는 시각도 있지만 환율이 너무 올랐다고 판단하면 향후 환율이 하락한다는 가정하에 일정 부분 헤지하는 게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맞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손해를 감수한 결정으로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우연수 기자(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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