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3명을 풀어준 데 대해 우크라이나인으로서 기쁨을 공감할 수 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가족들이 재회하는 모습을 보고 안도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으로서 우리는 이별의 아픔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고향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희망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지속적인 평화, 존업성을 향한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하지만 우리는 중동 전체의 안보와 안정, 정상적인 삶을 향한 전진을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모든 국가가 평화와 정의, 신뢰할 수 있는 안보를 보장받길 바라며 우리 스스로 이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개전 471일 만인 이날 6주 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명 에밀리 다마리(28), 로미 고넨(24), 도론 슈타인브레처(31)를 풀어줬다.
양측은 1단계 휴전 기간 동안 영구 휴전 등의 내용이 포함된 2~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이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당선 이후 휴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뉴시스 김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