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상승, 매출 부진으로 하락한 애플 제쳐
트럼프의 무조건적인 AI개발 가속화 의지로 수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내 AI 개발 가속화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 다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부상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초 3.7% 오른 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4.9% 올랐다.
엔비디아는 전 날 2% 넘게 오르면서 시가 총액이 3조4,500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애플 주가는 전 날 3.19% 하락하면서 시가 총액이 3조3,500억원으로 내려 앉았다. 이 날 개장초에도 0.4% 하락했다. 애플은 4분기 매출 부진에 올해 1분기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시장성과 하회’로 낮추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월요일 트럼프의 취임식에 취임하지 않은 유일한 빅테크 대표이다. 트럼프의 취임식에는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팀쿡, 순다르 피차이 등 미국의 빅테크 대표들은 모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인 월요일, 국가 안보 위험을 막기 위해 AI 개발자들이 AI를 대중에 공개하기 전 정부에 모든 안전 시험 결과를 공유하도록 한 바이든 정부의 행정 명령을 철회했다.
또 전 날에는 5,000억달러가 투자되는 AI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트럼프 정부가 무조건적으로 AI 개발을 밀어붙인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주고 있다.
한편 ‘스타 게이트’로 불리는 AI인프라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자는 오라클로 보인다.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주사업자가 될 오라클은 하루전인 21일(현지시간)에는 7% 넘게 상승한데 이어 22일에도 7.7%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