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수요 기대 약화로 엔비디아 등 AI반도체주 하락 전환
국채 금리 상승,10년물 4.66% 기록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전 날 상승했던 엔비디아 등 AI칩 회사 주식들이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나스닥과 S&P500이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1%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하락했다.
전 날 4.4% 상승하며 AI반도체 주식의 상승을 이끈 엔비디아는 이 날 1.3% 떨어진 1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하락은 엔비디아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공급업체인 한국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 높은 수요에 부응할 지 의문을 제기한 후 시작됐다.
전 날 상승했던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와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소프트뱅크 그룹의 ARM 주가도 이 날 일제히 하락으로 돌아섰다. 리소그래피업체인 ASML도 미국의 추가 수출 통제에 대한 우려로 폭락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SK하이닉스의 올해 AI반도체 관련 가이던스를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반복한다면 AI를 둘러싼 지속적 강세 기대 심리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66%를 기록했으며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
비트코인(BTCUSD)은 1.1% 하락한 102,915.42달러에 거래됐다.
주식 시장은 트럼프 정부의 세금 감면 기대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회복성 있는 경제 성장의 징후로 트럼프 취임후 3일간 상승세를 보였다.
4분기 실적 시즌도 강력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전 날 넷플릭스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폭발적인 분기 실적으로 9% 이상 올랐다. 폭발적 실적의 영향으로 넷플릭스는 이 날 하락장속에서도 1.5% 상승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 데이터가 예상과 거의 일치한 후 트레이더들은 트럼프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게 할 가상연설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