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간만에 눈에 띄는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물리기로 했던 25%의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자, 무역 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 것이다.
4일 오전 11시 1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4.94포인트(1.83%) 뛴 2498.89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3075억원, 외국인이 91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개인은 422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53,200원 ▲ 2,200 4.31%)가 4.12% 급등 중이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192,200원 ▲ 1,300 0.68%)(0.84%), LG에너지솔루션(337,500원 ▲ 1,000 0.3%)(1.63%), 현대차(205,000원 ▲ 3,000 1.49%)(2.48%) 등이 오름세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1,077,000원 ▼ 18,000 -1.64%)(-1.83%), 현대모비스(254,500원 ▼ 2,500 -0.97%)(-0.78%), POSCO홀딩스(238,500원 ▼ 10,000 -4.02%)(-3.02%) 등은 내림세다.
이같은 흐름은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통화한 후 4일부터 시행하려고 했던 25% 관세를 한 달 미룬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관세 전쟁에 따른 위기가 당분간은 잠잠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덕분에 이날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1.41포인트(3.04%) 급등한 725.21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177억원, 기관이 356억원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은 2384억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5개 종목이 전부 상승세다. 전날보다 알테오젠(380,500원 ▲ 28,000 7.94%)은 8.65%, 에코프로비엠(123,600원 ▲ 4,600 3.87%)은 4.62%, HLB(80,900원 ▲ 1,300 1.63%)는 1.13% 뛰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7.91%), 생물공학(5.59%), 우주항공과 국방(4.81%) 등은 상승 중이고 담배(-1.68%), 철강(-1.16%), 항공화물운송과 물류(-0.90%) 등은 하락 중이다.
조선비즈 문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