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연쇄 관세 부과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자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19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3.53포인트(0.16%) 내린 38,723.49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5.53포인트(0.20%) 하락한 2,731.70을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상대국에 대한 연쇄 관세 부과로 일본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10일부터 미국에서 수입하는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라는 새로운 조치에 대한 세부 내용도 공개할 예정으로 일본에서도 수출 관련주에 대한 경계가 강해졌다.
한편 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났다. 이후 이시바 총리는 NHK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분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끝나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는 견해에 일본 증시에는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소화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제철이 "일본 측과 (미국제철을) 인수하는 대신 많은 돈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틀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소프트뱅크(TSE:9434), 후지쿠라(TSE:5803), 옴론(TSE:6645), (TSE:4911)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51.716엔을 보이고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