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지만, 코스피는 장중 2500선을 상회했다.
10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68포인트(1.1%) 오른 2548.95을 기록 중이다. 이날 0.46% 상승 출발한 지수는 조금씩 올라 2540선을 웃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하고 포고문에 서명하는 등 관세 전쟁이 본격화됐지만 국내 증시에는 아직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관세 적용은 한국 등 주요 철강 수출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내에 '상호 관세'도 부과한다고 말하며 관세 전쟁이 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5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36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1434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화학(1.02%), 제약(2.32%), 금속(1.42%), 기계·장비(1.1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0.32%), 섬유·의류(0.29%), 종이·목재(0.5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5600원을 유지 중인 반면 SK하이닉스(0.56%), 삼성바이오로직스(3.89%), LG에너지솔루션(0.43%), 현대차(1.05%), 셀트리온(1.06%), 기아(0.11%)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포인트(0.45%) 하락한 753.02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알테오젠(0.13%), HLB(0.4%), 삼천당제약(0.53%), 리노공업(0.22%), 클래시스(0.96%) 등은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49%), 에코프로(0.5%), 레인보우로보틱스(4.38%), 리가켐바이오(0.16%), 휴젤(1.35%)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외 없는 관세 적용을 강조하며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한국 등 주요 철강 수출국에 영향이 예상되고 기존 '263만t 무관세' 쿼터에도 25% 관세 적용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개월 연속 경기 하방 위험 확대 진단을 했다"며 "고금리·정국 불안으로 소비 심리 위축 및 소비 부진 지속과 대외 불확실성이 경제 심리 악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와이드경제(https://www.wid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