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세계 경제 '대공황'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폭락을 예견했다. 때문에 주식 대신 금, 은,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025년에 시장이 붕괴할 것이며, 세계 경제가 심각한 대공황 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주식 시장은 역사상 최악의 폭락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4년 남긴 '부자 아빠'의 예언이 올해 현실화하고 있다"며 "시장이 차례대로 무너지는 과정에서 세계 경제에 대공황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기요사키는 다가오는 경기 침체가 대규모 실업 사태를 초래하고 주식 가치 급락과 함께 대규모 주택 압류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자신의 예측이 틀리길 바라지만, 현재 경제적 불안 요소가 점점 커지고 있어 금융 위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공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기요사키는 "대공황 시기에도 기회는 존재한다"며 "금, 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이번 대공황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택 가격이 폭락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지만 모든 부동산에 해당되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상업용 부동산에 속하는 사무실과 소규모 대여 공간은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자 아빠'로 알려진 기요사키는 지난 몇 년 동안 증시 붕괴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특히 그는 지난해 미국의 부채 리스크를 지적하며 "거품이 낀 모든 자산이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역사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