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중국 인공지능(AI)의 열풍 속에서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46% 급등하며, 시장 가치를 약 870억달러 확장했다. 이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형 테크기업 30개 기업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 테크(Hang Seng TECH) 지수의 25% 상승을 크게 초과하는 성과로, 텐센트, 바이두 등 경쟁사들을 능가한 중국 빅테크 중 최고의 성과다.
알리바바는 베이징의 대형 기술 기업들에 대한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침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잃었지만, AI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특히, AI 스타트업 딥시크 기술 공개 이후 주목받고 있다.
솔로몬스 그룹의 앤디 웡은 "딥시크의 출현은 중국 기술 주식에 새로운 AI 관련 촉매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애플이 알리바바와 제휴해 중국에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알리바바의 주가는 다시 한번 상승했다. 알리바바는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문샷과 지푸 등 유망 스타트업 등이 포함된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의 확장을 통해 AI 개발을 지원하며 가격을 낮춰 고객을 되찾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알리바아의 이 같은 노력은 회사의 독자 AI 모델의 최신 시리즈인 큐웬2.5 맥스(Qwen 2.5 Max)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모델이 다양한 성능 테스트에서 메타의 라마 및 딥시크의 V3 모델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하지만 큐웬2.5 맥스는 아직 초기 단계로, 현지 소비자와 기업의 채택이 느린 것이 주요 과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AI는 알리바바의 변곡점이 될 수 있지만, AI 역량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며 "중국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률은 미국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s://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