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PC,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델이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에 AI 서버 50억달러어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델 주가는 장중 7% 가까이 급등했고, 델이 만드는 AI 서버에 반도체를 공급할 엔비디아 역시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로이터 연합
인공지능(AI) 서버 업체이자 PC 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4일(현지시간) 7% 가까이 급등했다.
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인 xAI에 AI 서버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공급규모는 50억달러(약 7조원)어치에 이른다.
외신에 따르면 델은 xAI에 엔비디아의 GB200 그래픽반도체(GPU)로 구성된 AI 서버를 공급하기로 했다.
GB200은 블랙웰이라는 별칭이 붙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로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냉식 플랫폼에 장착돼 있다.
블랙웰 반도체는 이번 분기에 본격적으로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델에서 AI 서버를 대거 구입하기로 한 xAI는 지난해 12월 60억달러 자본조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고가의 GPU를 대량으로 구입하려면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xAI에 대규모 AI서버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델 주가는 오후 들어 급등했다.
장중 전장대비 6.90달러(6.26%) 급등한 117.16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지고 있다. 마감을 약 2시간 30분 앞두고 델 주가는 3.23달러(2.93%) 급등한 113.50달러를 기록했다.
델에 대규모 AI 반도체를 공급하게 된 엔비디아는 2.12달러(1.58%) 뛴 137.43달러로 올랐다.
송경재 기자 (dympna@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