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젤렌스키·미 특사 키이우서 회담…공동 기자회견은 취소9
경제경제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스 켈로그 미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를 만나 종전 문제를 논의했지만 공동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한 켈로그 특사를 만났으며 공동 기자회견은 '미국측 요청'에 따라 취소됐다"고 밝혔다. 세르히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구체적인 취소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대표단도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고, 백악관도 기자회견이 취소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양자 회담은 지난 18일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위한 장관급 회담을 연지 이틀 만에 마련됐다. 러시아와 미국이 종전 협상을 개시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배제시킨 점에 대해 반발이 나온 가운데 이날 협상에서 조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공동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서로 비난을 주고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불행히도 미국 국민의 지도자이자 우리가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 정보의 공간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비난하면서 "젤렌스키는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나라조차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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