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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K뷰티 아마존 휩쓸자…한국콜마·코스맥스 나란히 2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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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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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지난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뷰티위크' 개막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투톱’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지난해 나란히 연 매출 2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중소·인디 브랜드가 이끄는 K뷰티 열풍에 힘입은 결과다.


한국콜마는 25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2조 4521억원으로 전년보다 13.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3년 2조1557억원을 기록해 처음 2조 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56억원으로 전년보다 43.64% 증가했고 순이익은 1327억원으로 427.77% 급증했다.


코스맥스도 사상 최초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21.9% 오른 2조1661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754억원, 순이익은 884억원으로 각각 51.6%, 133.9% 증가했다.


중소 뷰티가 견인

최근 K뷰티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나란히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해외에서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 제품 인기가 폭발적인 덕분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양사는 생산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신진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의뢰받은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도맡고 있다. 두 곳의 고객사는 3000여곳에 이른다.


코스맥스 CI. 자료 코스맥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5조원)로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중소기업 수출액이 68억 달러로 70% 가까이 차지한다. 한국콜마는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 상위 고객사의 주문 물량이 확대되고 소규모 고객사까지 가세하며, 사업 구조의 안정성도 커졌다”라고 했다.

성장세 이어갈까

양사는 국내외 주요 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내를 넘어 현지 고객사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한국콜마는 세종에 기초화장품 생산 사업장을 최근 증설해 가동하기 시작했다. 코스맥스도 화성과 평택 공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미국 현지 생산도 확대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겠다는 목표다. 미국은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가 중국(25억 달러) 다음(19억 달러)인 K뷰티 큰 손이다. 미국 최대 이커머스인 아마존에서는 조선미녀, 티르티르, 아누아 등의 K뷰티 브랜드가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한국콜마는 201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화장품 공장을 인수해 미국을 공략해왔는데, 올해 상반기 가동 목표로 제2공장을 짓고 있다. 코스맥스는 미국 뉴저지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양사의 미국 공장은 연간 3억개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장을 두면 캐나다 등 고객사 수주에도 용이하다”라며 “트럼프 관세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라고 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를 전략 품목으로 삼아 양사 모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점점 커져, 지난해 147억 달러(약 21조475억원)에 달했다. 이중 미국이 약 21%(31억 달러)를 차지한다.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이 선크림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서 이 제품이 필수재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 분야에서 다수 특허를 보유했고, 최근 세계 최초로 백탁현상이 없으면서도 햇볕 차단 기능이 강한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했다. 코스맥스도 올해 생산 품목을 3배 이상 키워 해외 시장을 본격 겨냥한다는 목표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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