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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상상초월”…비상등 켜진 한국 경제, 저성장 늪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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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02-26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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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새 0.4%P, 1년새 0.8%P 낮춰

씨티·JP모건은 1%대 초반 전망


통상환경 악화돼 수출전선 비상

“경상수지 전년比 24% 줄어들 것”


건설투자 올 상반기 6.7% 역성장

민간소비 성장도 1%에 그칠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3개월 만에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4%포인트나 낮춘 것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강도와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내수의 핵심인 건설투자 부진이 계속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큰 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월 중간점검 때보다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춘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총재는 “이번 인하를 포함해 연내 2~3회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의 분석도 한은이 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인하 시기를 놓고 “상반기 내 한 번 더 할지 등 시점에 대해 여러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이 총재는 덧붙였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앞으로 3개월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없다고 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과 관련해 “지난 1월 전망에선 (트럼프 관세가) 중국에는 올 2분기, 여타 국가에는 내년 중 부과될 것으로 가정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관세 부과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고 관세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등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4월에 발표될 상호관세와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가 어떻게 시행되느냐에 따라 (경제성장률에 미칠) 양방향 리스크가 모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 같은 통상 환경 악화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전망치인 800억달러를 하회하는 750억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흑자 규모(990억달러) 대비 24% 줄어든 수치다.


이 총재는 또 “소비와 건설 부문 데이터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한은은 이번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하면서 내수경기 핵심인 건설투자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7% 역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건설투자는 작년 하반기 5.5% 역성장하며 지난해 경제성장률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올 상반기에 부진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건설업은 GDP의 약 15%를 차지한다. 건설투자와 더불어 내수경기의 한 축인 민간소비 역시 올 상반기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뿐만 아니라 여타 공공·민간 연구기관들도 일제히 한국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는 1.4%, JP모건은 1.2%를 제시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주 1.6%를 전망했다.


다만 이 총재는 “1.5%보다 낮은 수치를 제시한 해외 투자은행(IB)들을 보면 미국 관세 효과가 4월부터 당장 집행된다고 보고 있다”며 “니고시에이션(협상)에 따라 (집행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는 건데, (관세 영향을) 비관적으로 보면 낮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여지도 있음을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효과 등이 이번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올해 국제유가(브렌트유)를 배럴당 75달러로 가정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될 경우 이보다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한편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0.3%포인트 높은 1.8%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저성장 고착화를 해소할 해법으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며 “새 산업을 도입하려면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고 누군가는 고통받아야 하는데 그 사회적 갈등을 감내하기 어려워 피하다 보니 지난 10년간 새 산업이 하나도 도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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