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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삼성·현대차 `처절한` 생존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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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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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기업 전방위 협업 이례적


'배터리'부터 '스마트싱스'까지


빅테크 공세에 기술지원 협력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사흘 연속 미래 신사업 관련 협력방안을 내놓았다. 이번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목적기반차량(PBV)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핵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가 더해졌다.


양측은 사흘 전에 현대차·기아와 삼성SDI가 '로봇 전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다음날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자체 통신망을 구축해 외부 간섭 없이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할 수 있는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완료, 내달 3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세계 시장에 공개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대립각을 세웠던 국내 양대 대기업이 잇따라 사업협력 계획을 내놓은 것에 대해 "전례없는 일"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대표하는 두 기업의 협력은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처절한 생존동맹'의 결과물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기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코 아레나에서 '기아 PBV-삼성전자 IoT 솔루션 기반 B2B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과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아 PBV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 Things Pro)'를 연동한다. 이를 기반으로 B2B 고객의 PBV와 차량 외부의 비즈니스 공간이 연결되고 자동화 제어가 가능해진다.


양사의 이러한 전방위 협업은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거센 빅테크 공세에 맞서 기술적 자원과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예로 지난달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는 엔비디아와 도요타간 자율주행차 협업 소식이 전해졌고,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첫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다. 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떠오른 중국 BYD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확장 적용하기로 하는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입지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도 SDV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기아의 PBV에 삼성의 스마트싱스 프로가 접목되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진 인공지능(AI)과 가전제품의 케넥티드(연결) 기술력,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간 접목을 통한 시너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민간 단독의 기술 협업 만으로 미·중·일의 거센 공세를 대응하기 벅찬만큼 기술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 등 정부 지원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국내 기업간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설 경우 정부도 공동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에 있어 외국기업이 참여하는 것보다 수월할 수 있다"면서도 "AI·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확보와 첨단 신기술의 융합을 위한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등 민관 협업이 동반돼야 모빌리티를 포함한 첨단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타라고나(스페인)=임주희기자


ju2@dt.co.kr


김상대(왼쪽)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과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기아 PBV-삼성전자 IoT 솔루션 기반 B2B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장우진 기자(jwj17@dt.co.kr)

임주희 기자(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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