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4년 대선 투표가 마감된 이후 중반 개표 상황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가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는 물론이고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도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에 성공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동부시간 오후 10시반을 넘긴 현재 개표율이 56% 진행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초반 열위를 벗어나 51%의 지지율로 역전에 성공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의 지지율은 48%로 뒤처졌는데 이는 초반에 10%p 우위를 지키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트럼프는 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도 개표율이 49% 진행된 가운데 49.7% 지지율을 확보해 해리스의 48.8%를 근소한 차이로 역전했다. 이미 초반부터 우세를 보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52% 대 46%)와 조지아(51% 대 48%)를 더하면 7개 경합주 가운데 이미 4개 지역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접전지를 제외하고 이미 승패가 거의 확정된 지역을 기준으로 트럼프는 19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112명을 얻는데 그친 해리스를 압도하고 있다. 일단 초반 우세가 후반으로 갈수록 서부의 개표 상황이 더해져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개표 중반까지의 결과로만 보면 트럼프의 우위가 짙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개표 초반 자신의 우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열세를 보였던 중부 지역의 미주리와 아이오와, 캔자스 등에서도 역전에 성공해 이미 선거인단 확보를 끝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에서 한 후보가 승리선언에 나서기 위해서는 매직넘버로 불리는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