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중화권 증시는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 마지막 날 경기부양책 발표를 기다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11시 25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8% 오른 3490.63에, 홍콩 증시는 0.54% 오른 2만1066.8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 지수는 전날보다 0.91% 오른 2만3621.65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의 재정부양책 승인 권한을 가진 전인대 상무위는 중국의 입법기관으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4기 전인대 상무위 제12차 회의를 가졌다. 시장은 이 회의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잇단 경기 부양책의 목적은 내수를 진작해 연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재정 부양 규모가 꽤 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3만9515.3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간밤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미국 경제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기술주가 랠리를 펼쳤다"며 "이에 영향을 받은 도쿄 증시에서도 투자자 심리가 계속 뒷받침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그룹 등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를 제외한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 하락한 4만3729.34를 기록했으나 S&P500 지수는 0.74% 오른 5973.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1.51% 상승해 지수는 1만9269.46에 마감했다.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