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확인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금리 인하 소식에 코스닥은 1%가 넘는 강세다.8일 오전 11시2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8p(0.69%) 오른 2582.4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2.07p(0.86%) 오른 2586.70에 개장한 뒤 2580선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1억원, 114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만 170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4%), 의약품(1.11%), 건설업(0.8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1.91%), 통신업(-1.57%), 서비스업(-1.5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5.31%), 포스코퓨처엠(3.08%), LG화학(2.30%), SK하이닉스(1.57%) 등이 강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수혜 업종의 되돌림이 진행된 가운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의 25bp 정책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더해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에서의 빅테크 상승,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의 FOMC 결과 및 시장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전날까지 극심했던 트럼프 트레이드 중심 업종 차별화 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7 1.45% 오른 744.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p( 0.87%) 오른 739.91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1183억원, 612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740억원어치를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파이낸셜뉴스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