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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美 기준금리 인하 '훈풍'에 258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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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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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확인하며 장 초반 2580대로 올라섰다. 간밤 인하 소식에 미국 대선의 ‘트럼프 충격’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72포인트(0.77%) 오른 2548.3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7포인트(0.86%) 오른 2586.7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억 원, 107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9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19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82%)가 9거래일 만에 20만원선을 회복했으며 삼성전자(0.70%), LG에너지솔루션(4.27%), 삼성바이오로직스(1.01%), 셀트리온(1.05%) 등이 오르고 있다. KB금융(-1.07%), 신한지주(-0.53%) 등 금융주는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54포인트(1.71%) 오른 746.0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9포인트(0.87%) 오른 739.91로 출발해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8억 원, 5766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534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71%), 에코프로(3.82%) 등 2차전지주와 알테오젠(4.47%), HLB(0.65%), 리가켐바이오(2.80%), 휴젤(3.30%) 등 바이오주가 오르고 있다. 반면 클래시스(-1.94%), 펄어비스(-0.63%)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무난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안도감이 유입되며 강세를 지속했다. 연준이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미국 기준금리도 인하되는 등 최대 이벤트를 무난히 소화했다는 안도감에 상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에서 화두는 금리 결정보다는 트럼프 당선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였는데,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 요구 시 응할 생각이 없다며 독립성을 강조했다"며 "이번FOMC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FOMC와 미국 대선이라는 최대 이벤트가 끝나면서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그간 움직임이 되돌림 될 것이며 타국 증시 대비 소외 현상이 심했던 국내 증시도 이런 되돌림을 통해 부분적인 키 맞추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대선과 FOMC등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단기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서울경제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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