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14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2420대를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전날 무너진 70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후 12시 5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2429.23을 기록했다. 전날(13일) 대비 12.15포인트(0.50%)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1995억원, 개인은 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26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51,100원 ▲ 500 0.99%)는 이날 오전 중 신저가를 기록한 뒤 반등해 5만1000원대를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413,000원 ▲ 1,000 0.24%), 삼성바이오로직스(960,000원 ▲ 10,000 1.05%), 현대차(203,000원 ▲ 3,100 1.55%), 기아(91,900원 ▲ 1,100 1.21%), 셀트리온(167,400원 ▲ 2,200 1.33%)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172,900원 ▼ 10,000 -5.47%) 주가는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1% 넘게 빠진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장 중 17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65포인트(0.38%) 오른 692.3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중 한때 702를 기록하며 전날 무너진 700선에 안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410억원, 외국인은 260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832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448,500원 ▲ 27,000 6.41%), HLB(61,500원 ▲ 1,300 2.16%), 리가켐바이오(121,700원 ▲ 1,000 0.83%), 휴젤(275,000원 ▲ 11,000 4.17%), 클래시스(46,800원 ▲ 2,150 4.82%), 엔켐(139,600원 ▲ 1,600 1.16%)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36,500원 ▼ 7,800 -5.41%) 주가는 3% 넘게 빠졌고 에코프로(71,900원 ▼ 2,600 -3.49%)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데다,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중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물가는 안도감을 줬지만 신중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입장과 ‘레드스윕(공화당 상·하원 장악)’ 확정에 금리가 상승했다”며 “미중 갈등 격화 가능성에 반도체주 약세가 지속된 점도 연중 저점을 기록한 국내 증시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존재하나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방향성 변화 여부, 환율 흐름 등이 관건이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