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게시판 TOP5

경제 게시판
경제
"구글링? 옛날 사람인가"…쪼개질 위기 구글, 더 무서워하는 이것
9
경제경제
12-03
조회수 7
추천 0


구글링은 노인들의 전유물인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 매각을 종용하는 가운데 구글의 근본적인 위기는 기업 분할이 아니라 본업의 쇠퇴라는 지적이 나온다. 챗GPT 등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부상과 아마존, 틱톡 등 경쟁업체의 선전에 검색광고 점유율이 내년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수십년간 구축한 웹생태계가 와해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내년 구글의 검색광고 점유율은 50%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검색광고 점유율을 추적한 이래 최저 수치다. 반면 2018년 점유율 10%에 불과했던 아마존은 20%로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 대신 아마존에서 상품검색을 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아마존은 수십억 달러의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Z세대 사이에선 틱톡의 광고 점유율이 무섭게 늘고 있다. 아직 미국 전체 검색광고에서 틱톡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나 성장 속도가 빠르다.


퍼플렉시티 같은 AI '답변 엔진'의 부상도 구글에겐 근본적인 악재다. 오픈AI는 챗GPT에 인터넷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메타 플랫폼도 자체 검색엔진을 구축하고 있다. 심지어 자체 인터넷 검색을 못하는 AI챗봇조차도 질문에 답변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자사 기기의 운영체제에 이들 챗봇을 통합하면서 범용성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AI가 생성한 웹 콘텐트가 많아지면서 검색 결과의 품질이 낮아지고 있다. 이는 구글이 쌓아올린 웹 생태계의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데 문제는 구글이 이를 막아낼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구글은 올해 초 미국에서 검색 결과를 AI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는 이용자가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할 동인을 감소시킨다. 이렇게 웹 트래픽이 줄어들면 구글 검색 알고리즘에 부합하는 웹사이트를 만들 이유도 사라진다. 각 웹사이트의 검색엔진 마케팅팀이 할 일도 줄어들게 된다.


광고플랫폼 스카이(Skai) 따르면 구글은 지난 분기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검색결과에 나타나는 광고를 실제 클릭한 사람의 비율은 8% 줄었다. 구글의 검색결과 AI 요약 서비스로 스폰서링크를 클릭하거나 광고가 있는 지점까지 웹페이지를 스크롤하는 사용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광고세일즈회사 랩티브는 이 같은 검색시장의 변화가 퍼블리셔(출판 콘텐츠 제조·판매회사)의 수익을 20억달러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봤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20일 구글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자사 검색엔진에 우선권을 주지 못하게 하고 크롬 브라우저는 아예 매각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실제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는 수년이 걸리고, 구글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협상해 담판을 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구글이 반독점 이슈로 쪼개지는 것보다 경쟁사로부터 추월당하는 게 더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게시물과 관련없는 정치댓글 작성시 강력제재 이용정지 처리합니다.
분류
제목
경제
BEST🔥
당신이 알아야 할 스토리(IP)의 모든 것
(0)
2025-03-02
387
7
2
정보공유러
경제
BEST🔥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리스크 속에서도 반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2)
2024-12-18
181
3
1
이더클고A련
경제
BEST🔥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격 매수… “100만 달러 돼도 멈추지 않는다”
(6)
2024-12-16
400
65
9
경제경제
경제
KDI 경제동향 25년 3월 경제동향 요약
(0)
2025-03-11
22
0
2
거시경제러
경제
일본 여행 지금이 가장 싸다?…1000원 바짝 다가선 엔화 환율
(0)
2025-03-10
21
0
9
경제경제
경제
원/달러 환율, 트럼프 관세 정책에 장 초반 소폭 상승…1,447.8원
(0)
2025-03-10
23
0
9
경제경제
경제
예상보다도 많이 빠진 중국 물가 '불안감'…중화권 하락
(0)
2025-03-10
23
0
9
경제경제
경제
미 상무 "12일 철강 관세, 4월2일 상호관세" 재확인…"미국산은 싸질 것"
(0)
2025-03-10
19
0
9
경제경제
경제
머스크 "우크라이나 스타링크 끊지 않겠다…협상카드 아냐"
(0)
2025-03-10
18
0
9
경제경제
경제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SK이노베이션 4%대 강세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2550선 하락 개장...HLB 13%대 급락
(0)
2025-03-10
18
0
9
경제경제
경제
日 증시, 혼조세로 출발…저가 매수 vs 지표 부진
(0)
2025-03-10
20
0
9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中 증시, 정책 기대에 반등 개장 후 등락…창업판 0.38%↓
(0)
2025-03-10
19
0
9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中 경기둔화·미중대립에 속락 출발…H주 1.26%↓
(0)
2025-03-10
20
0
9
경제경제
경제
기부금 받아 상품권 '깡', 아파트 구매까지…234개 공익법인 적발
(0)
2025-03-10
24
0
9
경제경제
경제
윤 측 "탄핵, 절차·내용 흠결" 반발…변론재개 요청할까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가자 협상 재개 준비…이스라엘 "대표단 파견" 하마스 "긍정 신호"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홈플러스 "지난해 재무 지표 개선, 신용등급 하락 예상 못했다" 반박
(0)
2025-03-10
24
0
9
경제경제
경제
'尹 석방' 비판한 5·18 단체…보훈부는 "정치 중립 지켜라" 공문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오락가락 관세에 서학개미 울상인데…트럼프 "증시 많이 안 내렸다"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행정부, 이라크에 '이란산 에너지' 수입 허용 중단한다
(0)
2025-03-10
25
0
9
경제경제
경제
홈플러스 "기업가치 0원? 잘못된 주장, 매출채권 담보 대출 없다"
(0)
2025-03-10
23
0
9
경제경제
경제
초유의 민가 오폭, 조종사 과실로 끝날까…중간조사 결과 발표 '촉각'
(0)
2025-03-10
24
0
9
경제경제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9번길 10, 3층 (역삼동, 정안빌딩) | 퓨처스엔터테인먼트(주) | 박희성 | 270-88-03055
logo_black© 2025 익스체인지 플러스 - 익플,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