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국내 증시에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며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발언으로 우주항공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하는 반면 2차전지는 전일 상승분을 반납하며 추락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팔자 행렬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포인트(0.21%) 하락한 2514.7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8포인트(0.52%) 오른 2533.23에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40선을 넘기는 등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내 순매도로 전환했고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 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25억 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497억 원어치와 13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막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장 초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0.91포인트(0.13%) 오른 728.57에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이 매도량을 늘리며 곧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52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 원어치와 31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따라 종목 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우주항공 관련 기업 주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라고 발언한 영향으로 줄줄이 상승 중이다.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기업 루미르(474170)(6.98%)부터 발사체용 특수금속 원소재 공급 기업 에이치브이엠(295310)(4.60%) 모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AP위성(211270)(6.17%), LK삼양(225190)(3.28%), 한화시스템(272210)(5.93%), 컨텍(451760)(3.62%), 쎄트렉아이(099320)(4.40%) 모두 나란히 상승 중이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2차전지주는 줄줄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전기차 우대정책을 폐기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9.13%), 에코프로(086520)(-6.03%), LG에너지솔루션(373220)(-4.99%),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4.06%), 엔켐(348370)(-8.39%) 등 관련 기업 주가 모두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추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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